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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드문 곳에서 물아를 경험하다

비수구미

비수구미는 오염되지 않은 청정자연이 남아 있는 곳이다. 계곡을 따라 원시림과 넓은 바위가 밀집되어 있다. 계곡 하단부는 파로호 호반과 접하고 있어 휴양, 낚시 등을 즐기기에 좋다. 인근에 평화의 댐, 비목공원, 안보전시관, 해산전망대 등 볼거리 적지 않은 편. 특히 평화의 댐 경수로의 웅장한 풍경이 장관이다. 계곡과 강,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 풍경도 한 폭의 그림 같다.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비수구미 폭포도 놓칠 수 없다.

비수구미로 가는 길은 육로와 물길 두 가지다. 해산령에서 내려오는 육로는 지프형 차량이 간신히 다닐 만한 험로였지만 그나마도 2001년 수해로 망가졌다. 그 후 길은 복구되었으나 주민들의 요청으로 일반 차량의 통행을 금지하여 지금은 해산령 입구에 차단기가 걸려 있다. 그래서 미리 전화 연락을 한 뒤, 평화의 댐 못미처 수하리 나루에서 주민들의 모터보트에 올라 10분쯤 호수를 헤쳐야 비수구미에 닿는다.

여기는 비수구미(秘水九美). '신비로운 물이 빚은 아홉 가지 아름다운 경치'라는 뜻이다. 그러나 마을 뒷산 바위에 비소고미금산동표(非所古未禁山東標)가 새겨진 점으로 미루어 옛 이름은 비소고미였을 것으로 보인다. 금산동표는 조선 초기에 궁궐 건축에 쓰일 소나무 군락을 보호하기 위해 무단 벌목을 금지하는 표시였다.

비수구미에는 차량용 도로가 개설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차로 들어갈 수 없다. 배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들어가야 한다. 가는 길이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그래서 더욱 매력적이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휴가철에 와도 붐비지 않는다.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깨끗한 자연, 한가로운 마을 풍경, 절로 사색에 잠기게 만드는 고요한 분위기가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산수 건강한 곳에서는 자연이 인간에게 내리는 혜택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 비수구미가 그렇다. 음력 정월부터 석 달 동안에는 마실 물이 따로 필요 없다. 그 귀한 고로쇠나무, 박달나무, 자작나무 수액으로 밥을 지을 정도니 보통 축복이 아니다. 더덕과 송이버섯도 지천으로 널려 있고, 2009년에는 일반 산삼의 10배 크기인 187.5g의 80년 묵은 산삼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래서 도시에서는 거금을 들이고도 차릴 수 없는 귀한 먹거리들로 식탁이 풍성하다. 밤이면 쏟아질듯 하늘을 메운 은하수의 향연을 벗 삼아 약초와 산열매로 빚은 토속주도 맛볼 수 있다.

비수구미에 또 하나의 자랑은 크낙새이다.
크낙새는 숲이 울창하고 고목이 많은 곳에서 산다.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희귀한 텃새로 천연기념물 197호로 지정되었다(천연기념물 11호로 알고 있는 이도 있으나 그것은 광릉의 크낙새 서식지를 가리킨다). 이제는 생태 환경 훼손으로 찾아보기 힘들어진 크낙새 소리를 듣게 될 줄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으면 자연은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반가운 증거다.

계곡을 따라 트래킹을 즐기며 원시림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보자. 각종 야생화들과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가 도시의 공해에 찌든 가슴을 정화시켜 줄 것이다. 비수구미는 트래킹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곳이다.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여가를 즐기기에도 좋다.

 

곡운구곡

곡운구곡은 사내면 용담리와 삼일리 등에 걸쳐 위치한 계곡으로 곡운구곡(谷雲九曲)은 조선시대의 성리학자 곡운 김수증선생의 호를 따서 이름 지은 것이다. 용담계곡으로 불리기도 한다.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의 『곡운기』에 의하면 "이곳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사탄(史呑)이라 하였는데, 내가 사탄이라는 우리말(鄕音)을 고쳐서 곡운이라 이름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어서 지명의 유래가 뚜렷하다. 『청구도』에 곡운리 · 사탄리가 나온다. 우리나라 구곡 6개소 중에서 실경이 남아있는 곳은 괴산의 화양구곡과 화천의 곡운구곡 두 곳뿐이다. 김시습이 곡운구곡 가운데 제3곡 신녀협의 풍치를 굽어보고 삼미(三味)에 빠질 만한 곳을 그의 법호 벽산 청은을 따서 청은대라고 불렀다. 1823년 이곳을 탐방한 정약용은 1곡과 2곡 사이에 설벽와(雪壁渦)를, 3곡과 4곡 사이에는 벽의만(壁義灣)을 넣었다.

곡운구곡 3곡 신녀협(神女峽)에는 청은대(淸隱臺)라는 정자가 지어져 있어 주변 계곡의 빼어난 경치를 보면서 쉴 수 있게 되어 있다. 2006년 화천군에서 청은대를 복원하고 조성한 명소이다. 신녀협은 「하곡의 딸 신녀의 골짜기 신녀협(神女峽). 청옥협으로부터 상당히 먼 거리를 가야만 한다.

계류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잔잔히 흐르며 바위가 얕고 넓게 드러난 평탄한 곳으로 “벼랑의 소나무는 높아서 상쾌하고 물과 돌들을 내려다보니 심히 맑고 환하여 수운대라 지었다.”고 곡운기에 기록하여 신녀협의 언덕인 수운대(水雲臺)를 매월대(梅月臺)라고 마을사람들이 부르는 것을 보고 매월당 김시습이 머물렀던 것을 확신했던 김수증은 기정(妓亭)을 신녀협(神女峽)이라 고쳐 불렀다. 물위에 김시습의 유적이 있는데 위아래 웅덩이 두 개가 있다. 정약용은 “협곡이 아닌데도 협곡이라고 한 것은 웅덩이의 형상이 마치 마주 서 있는 듯 두 벼랑이 협을 이룬 것 같기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이곳에 조카 창집이 차운하여 시를 지은 곳으로 물위에 김시습의 유적이 있어 그 언덕을 청은대(淸隱臺)로 지었는데, 최근에 청은대(淸隱臺)라는 현판을 건 누정을 백옥색의 너른 바위와 그 위쪽의 작은 언덕 위에 세웠다.」

정자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계곡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가 있다. 흐르는 물 가운데 있는 즐비한 바위와 계변의 기암괴석들, 그리고 그 위에 뿌리내린 소나무와 고사목이 자연의 흥취를 더해 주며, 원산봉에 서 있는 한 그루의 소나무가 인상적으로 서 있다.

곡운구곡의 멋스러움은 바위가 아닌가 싶다. 넓게 펼쳐진 바위들이 하나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고 하고 그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가 멀리서 보아도 비경이다. 누가 일부러 따라 만들 수 없는 자연의 산물이 주는 감동이다.

자료등록정보

  • 자료관리자 : 관광정책과 (033-440-2732) | hej0116@korea.kr
  • 화천시티투어 문의 : 화천군 관광안내소(033-440-2575)
  • DMZ평화관광 문의 : 매일관광 춘천예약센터(033-253-4567)
  • 선박 문의 : 033-440-27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