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부가서비스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지확대보기페이지축소보기   페이지프린트하기페이지스크랩하기
사라지지 않는 역사의 발자취

해산전망대

화천읍내에서 평화의댐으로 가는 길에는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아흔아홉구비의 길목이 있다. 그 중간 길목에 남과 북을 잇는 명산 해산이 있는데 그 꼭대기쯤에 해산 전망대가 있다. 이 고장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신산으로 숭배해온 산이다.

해산으로 가는 길은 단조롭다. 끝이 없어 보이는 사방이 산인 길은 따라가면 된다. 가을산은 울긋불긋하며 자연이 만들어낸 조화는 경이롭다. 화천은 아직 신이 내린 자연이 남아 있는 곳이다. 하늘과 산밖에 보이지 않는 이 구불구불한 산길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싶을 때 터널이 나타난다. 해산터널이다. 아마 이 터널이 없었을 때는 또 얼마나 굽이굽이 길을 돌아갔을까. 안개가 낀 날은 반드시 조심해야할 지역임이 분명하다.

터널을 돌아 조금 더 돌아갔을 때 드디어 해산 전망대가 나타난다. 철조망을 나타내는 걸까, 철사로 만들어진 어찌 보면 미키마우스가 연상되는 구조물이 보인다. 그리고 산과 운해가 바다처럼 펼쳐진다. 멀리 보이는 파로호는 마치 누군가 두 손으로 떠서 담아놓은 것 같다. 그 빛은 구석기시대부터 내려온 빙하가 녹은 듯 파랗다. 겨울이 되면 은빟 설산에 파란 점처럼 얼어버리지 않을까.

오랫동안 민간인출입통제 지역이었던 해산은 원시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호랑이가 남아있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전해지고 있다. 민족의 정기가 남아있는 산이라 불리는 이유가 있다. 지금은 볼 수 없는 우리나라의 호랑이의 울음소리가 쩌렁하게 계곡 사이를 울려 퍼지는 날이 과연 다시 올까. 자연은 남아있지만 그 곳을 살고 지키는 자는 계속 변한다. 아름다운 자연 앞에서 고개가 숙여지는 이유다

 

파로호전망대

해산전망대가 우리 산의 웅장함을 볼 수 있는 남성적 명소라면 파로호전망대는 호수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여성적 아늑함을 갖고 있다. 어느 곳 하나 내 감성을 충전하기에 부족함은 당연하게 없다.

파로호 구만리 뱃터로 넘어가기 전 언덕에 화천 파로호 안보전시관이 있다. 2층의 백색 건물인 안보전시관에는 화천의 역사와 볼거리를 알려주는 화천홍보관과 한국전쟁의 진행과정과 당시 생활, 물품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파로호 전투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디오라마도 볼 수 있다. 아직 100년도 안된 우리의 역사이며 현실이라는 사실이 나도 와 닿지 않는데, 아이들에게 과연 이런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올까 하는 의문이 든다.

전시관 밖으로 나가면 위령탑과 외부 전시물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파로호전망대 안내판이 보인다. 제법 길어 보이는 언덕길을 올라가면 전망대다. 겨울에 가면 온통 하얀 설경과 상고대를 만날 수 있다.

이승만대통령이 직접 글씨를 썼다는 파로호비를 지나면 멀리 파로호가 보인다. 이 산 속에서 보이는 저 호수는 어떻게 호수가 되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신비롭다. 흰색의 아담한 전망대가 보인다. 잠시 앉아 땀을 식힌다. 내 가슴속의 번뇌와 고민들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일상에서 나를 사로잡고 있는 소소한 감정들은 자연 앞에 사라져 버린다. 그게 자연의 힘인 것 같다.

몇 백 년, 몇 천 년을 버텨 온 자연의 모습에 인간의 작은 번뇌는 한줌의 바람이 된다. 저 강처럼 흐르고, 저 산처럼 우뚝 서서 버티면 된다. 그러면 저 한그루 나무처럼 나도 자연이 될지 모르겠다.

자료등록정보

  • 자료관리자 : 관광정책과 (033-440-2732) | hej0116@korea.kr
  • 화천시티투어 문의 : 화천군 관광안내소(033-440-2575)
  • DMZ평화관광 문의 : 매일관광 춘천예약센터(033-253-4567)
  • 선박 문의 : 033-440-2741~3